한인사회 이슈, 대화로 풀어낸다
“쉽지 않은 이민 생활과 커뮤니티 문제들 함께 이야기하면서 풀어보면 어떨까요.” 일상에서 소수계 이민자로서 겪는 여러 가지 상황과 차별, 선입견에 관해 이야기하고 해결점을 찾아보려는 팟캐스트 ‘올 라이즈(All Rise)’가 한인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진행을 맡은 주인공 시드니 손, 알렉스 차오 변호사는 한인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는 법조계 20년 차 친구다. 올 라이즈는 법정에 판사가 들어서며 재판이 시작됨을 알리는 표현이다. 현재 7개의 영상이 업로드됐는데 한인사회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코비드 상황, 무면허 운전, 골프 티타임 논란, 학교 폭력, 인종 편견 등 평소 일상에서 속 시원하게 나누지 못한 대화들을 담고 있다 보니 귀담아듣게 된다. 두 변호사는 “아무래도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경험과 사건·사고,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한 전문 지식이 관심을 끌게 된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한다. UCLA와 로욜라 법대를 거친 손 변호사는 “92년 LA 폭동을 시작으로 한인사회가 겪어온 시간을 잘 알고 있다”며 “속 시원한 대화를 통해 한인사회가 더 윤택해지고 여유로워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병대 출신으로 해외 파병 경험도 있는 차오 변호사는 “남가주에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이지만 모두 함께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며 “더불어 시청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내가 최근 경험한 내용인데 변호사들의 설명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 이웃과 오해를 풀고 대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성인이 된 2세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좋은 내용이 됐다” 등의 댓글 반응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한 양 용씨의 아버지 양 민씨를 초대해 해당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주목받았다. 올라이즈 팟캐스트는 유튜브에 검색하거나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_Daily)을 방문하면 시청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사회 이슈 한인사회 이슈 한인사회 안팎 중앙일보 유튜브